X

李총리, 주말 민생행보..장터서 주민들과 막걸리 소통

피용익 기자I 2017.06.24 20:08:20

보육원 아동들과는 오목 두며 격려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청주시 아동복지시설과 조치원 정수장장터, 세종 로컬푸드 직매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보육원 아이들과는 오목을 두고, 장터에서는 주민들과 막걸리를 나눠마시며 소통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청주 소재 아동복지시설인 혜능보육원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시설을 돌아보며 "예전보다 더 풍요로워지고 아이들을 훨씬 덜 낳음에도 아이를 버리는 부모가 늘어났다"며 "이기심 때문에 또는 어떤 핑계 때문에 그러는데 인간성에 대한 배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고아라면 부모가 돌아가신 경우를 고아라 그랬다. 지금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을 고아라 부른다"며 "이건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어른들이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아이들을 하나씩 안아주고, 오목대결을 하고, 이 보육원의 자랑인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오후에는 세종시 조치원읍의 정수장장터를 찾았다. 이 총리는 주민들과 함께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조치원 주민들이 세종신도시로 유출된다는 우려에 대해 이 총리는 "조치원에서 불과 10㎞밖에 젊은 소비자들,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이 잔뜩 몰려오고 있다"며 "세종시에 20만 명, 앞으로 50만 명이 살 날도 오겠지만, 그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하는 조치원이 된다면 성공한다. 길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세종시 도담동의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로 옮겨 파전을 시식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막걸리 대화하는 총리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이낙연 총리가 24일 오후 도시재생사업 현장인 평리문화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7.6.24 cityboy@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총리가 24일 오후 도시재생사업 현장인 평리문화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