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쿠거' 박해미 "중년캐릭터 너무 와닿아"

이윤정 기자I 2015.04.15 09:09:17

뮤지컬 '쿠거' 프레스콜
"여자들이 속마음 드러낼 수 있는 작품"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뮤지컬 ‘쿠거’의 한 장면(사진=쇼플레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가 중년이라 너무나 공감된다.” 뮤지컬 디바 박해미(51)가 ‘쿠거’로 돌아왔다. 박해미는 지난 9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열린 뮤지컬 ‘쿠거’ 프레스콜에서 “배우에게 대극장 소극장 구분이 어디 있겠느냐”며 “드라마에서는 내 모습의 10%밖에 안보인다. 2시간 안에 최대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쿠거‘는 다양한 상처를 갖고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여자들이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라며 “내가 연기하는 릴리 역은 다소곳한 여자임에도 뜨거운 여성으로 변할 수 있는 부분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쿠거’는 한국판 ‘섹스앤더시티’를 표방하는 뮤지컬로 중년 여성의 욕망을 대변하고 치유하는 작품. 쿠거란 먹이를 찾을 때까지 어슬렁거리는 고양이와 동물인 쿠거의 습성에 빗대어 밤늦게까지 파트너를 찾아 헤매는 나이 든 중년 여성을 칭하는 신조어로, 연하남마저도 저절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연상녀를 뜻하기도 한다. 직업, 성격, 외모가 각기 다른 3명의 여자들이 ‘쿠거 커뮤니티’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 행복, 우정과 사랑에 관한 스토리를 중년 여성들의 입장에서 유쾌하고 노골적으로 풀어냈다. 2012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으로 2년간 300회 이상 장기공연을 전회 매진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여배우들을 한 무대서 볼 수 있다. 릴리 역에 배우 박해미·김선경이 캐스팅됐고 클래리티 역에 최혁주·김해연, 메리마리 역에 김희원이 출연한다. 7월 2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1588-5212.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