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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김건희 특검법'에 "기괴한 일…특검을 호객행위로"

배진솔 기자I 2022.09.07 09:38:40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이재명 당대표 충성경쟁 레이스로 타락"
송언석, 尹 고발에 "정치선전용 고발 감행" 비판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특검을 대국민 호객행위로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 피해 점검 화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이 오늘 발의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검찰 출석 요구 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 이런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것이 기괴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선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융감독원을 동원해 2년 6개월을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못했다”며 “당대표를 둘러싼 온갖 스펙타클한 범죄의혹으로부터 국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체가 이재명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다. 이것도 모자라 사법 영역 마저 당대표 충성경쟁 레이스로 타락했다”며 “낯뜨거운 질주로 얻어낼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법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몸부림칠수록 당대표와 당전체는 더불어 파멸의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이재명 범죄의혹에 대한 물타기 목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억지로 고발까지 했다”며 “대통령 외란 혹은 외란의 죄를 범하지 않는 한 재직 중 소추되지 않는다는 헌법조항을 알면서 정치선전용 고발을 감행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방탄을 위한 막무가내식 떼쓰기 고발”이라고 덧붙였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장동 비리, 백현동 비리,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사건 등 이미 검경(검찰·경찰) 수사를 받아왔고 이로인해 중범죄 수사대상자란 국민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는 본인 말대로 떳떳하다면 더이상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상대로 전쟁을 벌일 생각을 버리고 당대표라는 방탄조끼를 벗고 수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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