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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상승 출발…2090선 복귀

이명철 기자I 2018.12.13 09:12:17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높아져…글로벌 증시 반등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외국인·기관은 동반 순매도
파이프 관련주 오르고 대종빌딩 시공사 남광토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대외 불확실성 완화 조짐에 상승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13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43%(8.97포인트) 오른 2091.54를 기록 중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64% 올랐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4%, 0.95% 상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첨단제조 분야에서 외국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내용의 새로운 정책 도입을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몇 주 내 좋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또 영국에서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불신임투표에서 승리함에 따라 정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투표 승리 기대를 반영해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50 지수가 1.72% 오르는 등 대부분 유럽 증시가 호조를 보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74억원을 팔고 있다. 상품·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매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 67억원, 연기금등 24억원 등을 각각 팔고 있다. 사모펀드는 16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개인은 15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전기가스업이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어 운수창고, 건설업, 보험, 서비스업 등도 상승세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업 등은 0.2~0.3%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넷마블(251270)카카오(0357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 롯데케미칼(011170) 삼성SDI(006400) 롯데지주(004990) 등도 강보합권이다. 회계 감리 여파가 계속되는 셀트리온(068270)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온수관의 잇단 파열 소식에 파이프 관련주가 상승세다. 한국주철관(000970)이 9% 이상 오르고 부국철강(026940) 한국특수형강(007280) 동양철관(008970) 등도 강세다. 붕괴 위험이 제기되는 대종빌딩 시공사인 남광토건(001260)은 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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