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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차승원, 최지우" 나영석이 밝힌 '삼시세끼' 가족

양승준 기자I 2015.05.13 16:55:49

"새 멤버 김광규, 이서진에 매번 욕 먹어"
봄·여름 담는 '삼시세끼" "계절의 하이라이트"

나영석 PD(사진=CJ E&M).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최지우 씨는 패밀리 같아요. 최지우 씨 시간만 괜찮다면 언제든지 정선 편에 놀러 오시지지 않을까 싶어요. 최지우 씨도 그런 부분에 열려 있고요. 차승원 씨와 이서진 씨의 만남요? 물론 가능성은 열려 있어요. 지금 계획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요.” (나영석 tvN PD)

배우 이서진·차승원·최지우. 모두 나 PD가 연출하는 tvN ‘삼시세끼’에 출연한 배우들이다. 이서진(정선)과 차승원(만재도)은 직접 시골로 내려가 삼시세끼를 해 먹었고, 최지우는 정선에 놀러 가 김치를 담갔다. 이서진과 최지우는 최근 종영한 ‘꽃보다 할배’를 통해 그리스에도 다녀왔다.

나 PD는 오는 15일 ‘삼시세끼’를 다시 시작한다. 지난해와 같은 정선이 촬영지다. 이서진·차승원·최지우를 이곳에서 함께 볼 수 있을까. 성사된다면 ‘삼시세끼’의 ‘어벤져스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PD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서 열린 ‘삼시세끼’ 정선편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분들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로 같은 프로그램이란 유대감이 있어 만날 가능성도 있고 이 일을 추진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요. 하지만, 당장은 아닌 것 같아요. 이제 시작하는 정선 편의 고유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만재도와 정선의 만남을 기획하면 솔직히 시청률은 오르겠죠.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그런 판을 짜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지금 계획하고 있진 않고요.”

배우 차승,이서진,최지우. 모두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tvN ‘삼시세끼’에 출연한 배우들이다(사진= CJ E&M)
새로 시작될 ‘삼시세끼’는 지난해 방송과 장소가 같다. 김대주 ‘삼시세끼’ 정선편 작가는 지난해 방송과의 차이점으로 “계절의 주는 다른 그림”을 꼽았다.

“‘삼시세끼’가 애초에 봄·여름·가을·겨울 농촌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잖아요. 가을과 겨울의 모습을 방송으로 보여줬는데 봄·여름 농촌의 모습은 앞서 보여주지 못한 자연의 풍요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삼시세끼’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랄까요?”

“정말 꽃이 많이 피었어요. 예전에는 무엇을 해 먹느냐가 포인트였다면 이번 방송 초기에는 정선의 봄을 만끽하실 수 있을거예요. 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못보셨던 분들이 봄을 음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 생각해요.”(나 PD)

지난 3월 끝난 ‘삼시세끼’ 어촌편이 소위 ‘대박’이 났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활약에 시청률은 10%를 넘어섰다. 후속작 준비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엄청 부담돼요. 어촌편이 시청률이 과도하게 잘 나왔잖아요. 그렇다고 이서진 씨와 김광규 씨 그리고 옥택연 군에게 어촌편처럼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냥 지난해 ‘삼시세끼’ 연장선에서 농촌생활을 즐겨달라고 부탁했어요. 다만, 한 가지는 달라졌어요. ‘읍내 시장 사용 금지’요. 자급자족의 모습을 좀 더 담기 위한 특단의 조처인데 이틀을 못버티겠더라고요. 촬영 세 번 했는데 이서진 씨 등이 읍내 엄청 다니고 있어요. 아이스크림을 몇 번 사먹었는지 모르겠네요. 반포기 상태요. 꼼수도 엄청부리고요, 하하하”

배우 김광규가 새 식구로 투입됐다. 나 PD는 “일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번 ‘삼시세끼’에서는 출연자들이 직접 밭을 갈고 농작물까지 기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텃밭 관리에만 그쳤다면 이번에는 ‘진짜 농사 체험’을 해보는 셈이다. 김광규의 합류로 ‘삼시세끼’는 어떻게 변했을까.

“농사를 하려고 모셨는데 김광규 씨가 지금 허리가 아프세요. 그래서 계속 누워 있었죠. 이서진 씨한테 매일 욕먹고 있어요. 세 분이 워낙 친한데 지금은 ‘케미’가 그다지 좋지 않아요, 하하하”

tvN ‘삼시세끼’ 정선편을 꾸려가는 제작진. 왼쪽부터 김대주 작가, 나영석 PD, 신효정 PD(사진=CJ E&M)
나 PD에게도 새로운 위협이 왔다. 김수현·공효진·차태현·아이유를 앞세운 KBS2 ‘프로듀사’가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 전파를 타서다. ‘프로듀사’는 15일 오후 9시15분에 방송을 시작한다. 같은 날 오후 9시 45분부터 방송될 ‘삼시세끼’와 최소 30분이 겹친다. 나 PD를 비롯해 그와 공동연출을 하는 신효정 PD와 김 작가는 “‘프로듀사’ 즐겁게 보시고 끝나면 ‘삼시세끼’를 봐 달라”는 장난스러운 부탁도 했다.

“‘프로듀사’는 ‘어벤져스’ 느낌이잖아요. 상당히 ‘쫄아’ 있습니다. 굉장히 두렵기도 하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프로듀사’ 방송이 한 달이 조금 넘더라고요. 그 기간 잘 버티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는 4개월 프로젝트잖아요.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면서 시청자들께 천천히 다가가려고요. 서수민 PD는 아는 분이라 경쟁작이긴 하지만 ‘프로듀사’ 망했으면 좋겠다란 말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렇다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그렇고요. 참 애매하죠.”

그럼에도 농촌 예능을 본격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선의 수수밭 정말 넓거든요. 1000평 가까이 되는 곳에 옥수수를 심을 겁니다. 이걸 수확해 팔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농담이고 이서진 씨는 지금 감자에 미쳐있어요. 옥택연 군인 멜론을 심겠다고도 하고요. 어떤 모습이 나올지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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