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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내일부터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제한 해제

송승현 기자I 2023.02.10 09:10:32

"중국 코로나19 상황 정점 지나 안정화 단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도 확진자 감소세 유지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는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 본부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입국자 대상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완화를 검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가 권고로 하향 조정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3000여명으로 금요일 기준 3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는 5일 연속 200명대이며,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마스크 의무 조정 이후에도 유행 감소 상황은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최근 1%대로 감소해,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중대본은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접종받았거나 감염되었던 이들의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미 확진되었던 분들도 다시 감염될 우려가 커졌다”며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겨울철 접종을 마쳐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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