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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떠날 때 주변 참모진에게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하며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았다.
주 원내대표는 “MBC 행태는 이대로 두고보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그렇지 않아도 MBC는 서울시장 보도과정에서 생태탕 보도, 경찰 사칭, 야당 대선 후보 부인 녹취록 방송 등 정치적 중립성과 취재 윤리를 무시한 보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가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을 왜곡하고 사실 흠집내기식 보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 아니라 언론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해외 순방과 관련해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MBC 보도로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식회담에 대해서도 “48초 만남을 운운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이고 의도적”이라며 “의원총회 193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이 정식 양자회담을 한 곳은 영국, 필리핀이고 약식회담은 우리나라와 일본, 프랑스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번 대통령 해외 순방은 외교 참사가 아닌 정치참사다”며 “진짜 외교 참사는 주일 한국대사가 부임하고도 1년6개월 동안 일본 외무성 장관조차 만나지 못한 것이고, 대한민국 수행기자단이 중국 측에 폭행을 당해도 항의 한마디 못하는 것이 외교 참사”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소모적 정쟁이 대통령 외교 순방때마다 반복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이며 국익 자해행위”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누가 집권을 하든 대통령 해외 순방 길에는 비난을 자제하고 응원하는 풍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