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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불가 17만원 원피스’ 논란에… 함소원이 보인 반응은

송혜수 기자I 2021.10.13 09:31:27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최근 의류 판매 사업을 시작한 방송인 함소원이 상품 가격과 환불 규정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상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고, 주문 제작으로 인해 환불이 어렵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함소원은 “쇼핑몰 방문자 수가 늘어났다”며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12일 함소원이 운영하는 쇼핑몰에는 ‘의류’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그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면서 그동안 마시는 차와 효소, 콜라겐, 요가 DVD, 압박스타킹 등을 판매해왔다.

여기에 더해 함소원의 쇼핑몰 의류 카테고리에는 현재 총 7벌의 옷이 판매되고 있다. 의류의 가격은 카디건 12만 9000원, 원피스 2종은 각각 15만 8000원, 16만 8000원 등이다. 모든 의류는 주문 제작 상품이라고 소개됐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높은 가격과 상품에 대한 상세 사진이 없다는 점, 주문 제작 상품이라는 이유로 환불이 어렵다는 점 등에 불만을 제기했다.

함소원이 판매하고 있는 의류 사진. (사진=함소원 쇼핑몰 캡처)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함소원 쇼핑몰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카디건 하나에 13만 원이다. 가격이 비싸니 질은 좋을 것 같지만 아크릴 77%에 울 8%, 중국산이었다. 심지어 주문 제작이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환불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함소원의 쇼핑몰 의류 상세 페이지에는 “주문 제작이다. 주문 후 2주 안에 배송해드린다. 주문 제작인 만큼 제품에 큰 하자가 있지 않은 이상 환불이 어려운 점 알려 드린다. 심사숙고하고 시장 체크해 주문해 달라”라는 공지가 적혀 있다.

(사진=함소원 쇼핑몰 캡처)
또 다른 누리꾼은 “상품 상세 사진도 없고 함소원이 집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멀리서 찍은 게 전부다. 상세 사진 문의에는 ‘함소원 인스타그램으로 검색해서 보라’고 안내했다”고도 했다.

함소원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30분 분량의 옷 소개 영상을 올렸었다. 영상에서 그는 홈쇼핑 쇼호스트처럼 옷을 하나하나 입어 보이며 옷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옷의 품질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데 10만 원대인 건 너무한 거 같다”, “울 함량이 너무 적은데?”, “주문 제작은 맞는 거죠?”, “환불 안 되는 것도 너무 하네”, “스마트폰으로 찍은 게 끝? 너무 성의 없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싫으면 안 사면 되는 거지”, “요즘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 정도 가격의 옷들 많다”,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함소원 마음 아니냐”며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함소원은 전날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카디건 기사가 나와서 홈페이지가 난리가 났다. (누리꾼들이) 들어왔다가 카디건을 엄청 많이 가져갔다. 수량이 오후부터 갑자기 빠졌다”며 “이게 무슨 사태인지 모르겠는데 엄청 많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취소가 단 하나도 안 나왔다”며 “우리 함소원 쇼핑몰 마니아들 대단하다. 기사가 나왔는데 좋은 건 다 알아보는지, 그래프로 보여줄 수 있다. 방문자수가 그래프로 나오는데, 정확히 4배 이상 올랐다. 방문자 수가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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