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백신 접종 시작…“20~50대는 언제 맞아요?”

김소정 기자I 2021.02.26 08:29:5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사진=이데일리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이대별로 접종 순서가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대상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이다.

그 이후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가장 먼저 맞으시고, 이후에 20~50대 분들이 맞는다”라며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서는 백신 공급 물량 등을 좀 고려해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되더라도 아마 그때부터는 아마 예약을 통해서 진행될 거 같다”고 양 반장이 전했다.

접종 대상에서 16세 미만이 빠진 것에 대해선 “백신제조사에서 처음 설계를 할 때 대부분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일부에서 16세 이상 이렇게 진행하고. 저희가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16세 미만에 대해 아직은 임상시험 결과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약사별로 임상시험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접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접종 순서는 문자 또는 매체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준비를 하는 여성의 접종 여부에 대해선 “우리나라에 승인된 백신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접종 대상에서 현재는 제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신 준비 중인 경우는 맞아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라도 궁금한 사항이나 걱정되시는 분들은 의료진에 상담이 필요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백신을 맞은 후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 정도가 걸린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2주 2회 맞도록 설계된 백신이다. 이에 양 반장은 “1차 접종 가지고 충분치 않기 때문에 2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이라며 “2차 접종이 필요한 경우에는 1차 접종이 완료된 후에 한 2주 정도 지난 때가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별로 권장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 내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내 몸의 항체가 형성됐는지 알 수 있을까? 양 반장은 “백신을 접종 받은 분들이 항체 형성 여부를 아는 방법은 혈액을 채취해서 실험실에서 분석 방법으로 확인하는 거다. 모든 접종자가 개인별로 항체 검사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기가 어렵고, 그럴 필요성도 낮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반장은 백신 맞은 후에도 집단면역이 완성될 때까지는 마스크는 꼭 쓰고 다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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