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했다”며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라며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도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그립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이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남기며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날”이라고 적었다.
‘깨어있는 시민’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 강조했던 말로,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가 그의 묘비에 새겨져 있기도 하다. ‘깨어있는 시민’의 줄임말인 ‘깨시민’은 온라인상에서 노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일컫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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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낡은 기득권 질서를 청산하고 새 질서를 여는 ‘정권교체 경선’, 훌륭하고 강력한 야권 후보를 만들어내는 ‘대선승리 경선’, 세대/지역/계층/부문을 넘어 누구나 동등히 참여하는 ‘국민통합 경선’이 우리의 목표이자 과제였다”며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졌던 1월 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다.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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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남매 사이를 자처하며 친분을 강조했지만, 내심 ‘친문(親문재인 대통령) 표심’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우 의원과 서로 누나, 동생이라고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박 전 장관은 “작년 2월에 코로나19 막 처음 시작했을 때 너무 놀라서 모두 얼어붙어서 (문재인) 대통령님 모시고 남대문 시장에 왔었다”며 문 대통령과의 고리를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민생 현장 방문에 앞서 트위터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문 대통령의 생일(24일)을 이틀 앞둔 22일 축하의 뜻을 담은 꽃바구니를 보낸 사실을 알리며, “저도 함께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라고 외쳤다.
두 주자의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오른 가운데 정책 대결뿐만 아니라 ‘문심’을 얻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