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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쿠팡 ‘로켓배송’ 직거래 재개…4년 9개월 만

김미영 기자I 2024.01.12 09:47:31

2019년 납품가 갈등으로 거래 중단했다 ‘재개’
LG생건, 화장품·치약 등과 뷰티브랜드 모두 입점
쿠팡 “LG생건과 시너지 효과 만들겠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쿠팡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다. 지난 2019년 4월 말 로켓배송에 납품이 중단된 지 약 4년 9개월 만이다. LG생활건강 제품들은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쿠팡에 입점될 예정이다.

12일 LG생활건강과 쿠팡에 따르면, 양사의 협의에 따라 이제 쿠팡 고객들은 엘라스틴, 페리오, 코카콜라, CNP 등 LG생활건강 상품들을 다시 로켓배송으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화장품의 경우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는 뷰티 브랜드 전용관인 ‘로켓럭셔리’에 입점할 예정이다.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CNP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로켓배송으로 만날 수 있다.

앞서 LG생활건강과 쿠팡은 2019년 납품가를 놓고 협상하던 중 LG생활건강이 쿠팡을 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갈등이 깊어졌다. 이 때문에 LG생활건강은 CJ제일제당과 함께 ‘반쿠팡연대’의 중요축으로 꼽혔다.

이번 거래 재개는 쿠팡이 LG생활건강과 거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온 데 따른 결과다. 쿠팡은 고객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하겠단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향후에도 고객들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도 “쿠팡의 전국 단위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뷰티·생활용품·음료 분야에서 방대한 LG생활건강의 상품 셀렉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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