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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 내년 영업이익 251%↑…블랙핑크 영향력에 빅뱅 컴백"

고준혁 기자I 2020.11.12 08:55:53

삼성증권 분석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흑자 전환'…앨범·디지털 판매량 증가세
"아티스트 글로벌 인지도 높아져 유튜브, 스포티파이 이익↑"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삼성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 매출 증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내년엔 높아진 시장 인지도에 기반해 올해 대비 무려 251%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주가에 실적 개선에 대한 모멘텀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은 각각 유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77.4% 증가했다. 다만 컨센서스인 39억원은 밑돈 수치다. 매출액은 66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8.5%, 분기 대비해서는 21.2% 각각 증가했다.

분기 중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트레저의 데뷔 싱글 앨범이 46만장, 블랙핑크의 스페셜 에디션 앨범이 35만장 등을 포함해 82만장을 기록했다. 디지털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115억원으로 성장세가 가팔랐다. 블랙핑크를 필두로 트레저 등의 유튜브 영상 조회수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결 자회사 YG플러스의 영업이익도 20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화했다.

4분기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앨범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월 출시된 블랙핑크 첫 정규앨범 ‘THE ALBUM’ 판매량은 현재까지 120만장, 송민호의 솔로 앨범은 11만장인데다가 트레저는 11월 6월 싱글 앨범을 발매했고 악동뮤지션의 앨범 발매도 예정되어 있어 앨범, 음원 및 굿즈 등 상품 매출 호조세가 예상된다”며 “아티스트의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디지털 매체의 이익 기여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내년 영업이익을 350억원으로 올해 대비 25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상반기까지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 부재를 반영한 추정치다.

최 연구원은 “내년은 블랙핑크의 높아진 인지도 및 영향력, 신인 아이돌 트레저의 빠른 시장 안착 등이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드래곤이 앨범 작업 중으로 알려져 내년 상반기 빅뱅의 컴백이 예상돼 관련 실적도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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