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측은 앞으로도 소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에게 방한을 요청했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오는 11월 중 방한하겠다는 입장을 서실장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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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이번 방미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쌍방 간 재확인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라며 “한미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위한 북미 대화 재개 및 실질적 전진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방한은 11월 3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방한 자체가 대선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방한) 시기는 앞으로 여러가지 사정을 봐야겠지만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11월 중으로 아시면 되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방한이 한 차례 무산된 폼페이오 장관의 새 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문제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게 없다”라며 “좀더 상황을 보고 공개할 때 공개하는 걸로 하겠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또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내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구체적 발언을 피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서 실장은 방미 기간 동안에 미 측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제반 구상을 전반적으로 협의했다”라며 “구체적으로 시기와 관련된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