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택 화재...5살·7살 자매 숨져

박한나 기자I 2020.07.11 22:33:16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11일 오후 세종시 연서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집안에 있던 어린이 2명이 숨졌다.

세종시 주택 화재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연서면 월하2리 복지회관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주민 신고 4건이 119에 접수됐다.

6분 뒤 소방차 11대 등 장비 13대와 소방관 29명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주택 전체로 번진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를 실시했으나, 1시 57분께 집 안에서 숨진 5살과 7살 여자 어린이를 발견했다. 두 아이는 자매 사이다. 함께 살던 할머니와 7살 남자 어린이는 집 마당에 있어 화를 면했다.

불은 주택 내부 90㎡를 태운 뒤 2시 9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안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13일 합동감식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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