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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검사 인력 열악…한준호 의원 “인력 확충 필요”

김성곤 기자I 2020.10.03 20:03:24

라돈침대 들어 온 평택항, 일본 제품 수입 창구인 부산항은 정작 0명
환경부 등은 주요 항만에 인력 배치하고 유해물질 적극 검사 나서

(자료=한준호 민주당 의원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전국 공항과 항만에 생활방사선 검사 인력이 단 1명밖에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적 우려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인력과 예산 투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전국 공항과 항만에 생활방사선 검사 인력이 단 1명밖에 없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관의 수입 가공제품 방사선 검사는 지난 2018년 라돈침대 사태의 후속조치로 이뤄진 사업이다. 다만 라돈침대가 수입된 평택항이나 일본 제품의 약 90%가 들어오는 부산항은 생활방사선 검사 인력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수입 가공제품의 방사선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세관에 인력을 파견하고 있지만, 인천항 1곳만 담당 인력이 배치되었다. 반면 환경부의 폐기물 검사, 국가기술표준원의 어린이 제품 검사, 국립전파원의 방송통신기자재 검사는 인천, 부산, 평택항에 각각 인력을 파견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의원은 이와 관련, “전국 항만 15곳과 공항 2곳에 방사선감시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매트리스, 소파, 베개 등 신체밀착형 제품의 경우 인력에 의한 개장 등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일본 후쿠시마 문제 등으로 국민의 방사선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력과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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