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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망자 40만명 육박…"3월엔 변이가 지배적인 바이러스 될 것"

김민정 기자I 2021.01.18 08:30:1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사망자의 20%를 차지한 가운데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 확산세가 우려된다.

세계적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40만 7051명으로 세계 1위다. 브라질이 20만 9847명으로 2위, 인도가 15만 2456명으로 3위, 멕시코가 14만 0241명으로 4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사망자는 이달 들어 급증하면서 일일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월이면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미국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70여 명에 이른다.

(사진=AFPBNews)
CDC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더 강력하게 시행해야 된다”며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의 백신 공급이 월활하지 않아 주정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지사는 “콜로라도주에 백신 공급을 약속했던 것이 거짓말이었다는 점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며 “남은 백신 5만 8000회분의 전부, 또는 거의 전부가 하루이틀새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 방송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CDC가 우려 입장을 밝히면서 각 주에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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