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 공고화" 파문

박지혜 기자I 2016.07.09 12:06:1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교육부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고위 공무원을 9일 대기발령 조치했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지난 7일 한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신분제를 공고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출발선상이 다른 것이 현실이고 상하 간의 격차는 어쩔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영화의 대사를 인용하면서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 주면 된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 사실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자 나 정책기획관이 과음한 상태에서 기자와 논쟁을 벌이다 실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 정책기획관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보고 경위조사를 거쳐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인 나 정책기획관은 교육부 장관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쳐 올해 3월 승진했다.

공직자 `막말` 논란

- 중앙징계위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파면 의결(1보) - ‘민중은 개·돼지’ 망언 나향욱 운명 오늘 결정 - [목멱칼럼] 문제 관료가 나향욱 한 명뿐일까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