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LG전자와 TP비전(구 필립스 TV사업부), 도시바 등 TV 제조사로만 이뤄졌던 ‘스마트TV 얼라이언스’에 이들 기업이 합류하게 되면서 스마트TV 생태계 구축 속도도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LG전자(066570)는 ‘스마트TV 얼라이언스’ 회원사로 퀄컴과 엠스타, 오비고, 유미 등을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회원사가 된 퀄컴과 엠스타는 스마트TV의 두뇌라 할 수 있는 SoC(System on Chip)를 개발하는 업체다. 또, 오비고는 웹브라우저 및 앱을 개발하고, 유미는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 관련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게 된다.
이들은 기존 회원사들과 함께 SDK(Software Development Kit) 2.0 버전을 공동 개발한다. SDK2.0을 이용해 개발된 앱은 각 제조사의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LG전자와 TP비전, 도시바 등 얼라이언스 내 모든 스마트TV에서 구동이 가능하다.
SDK 2.0은 올해 말 개발 완료돼 스마트TV 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http://www.smarttv-alliance.org)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TV 앱 개발자들은 이를 무료로 다운 받아 얼라이언스 내 스마트TV 제조사용 앱 개발에 나설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SDK 1.0’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TV 앱을 9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예정인 앱은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아큐웨더(Accuweather)’ ▲영국의 스포츠 채널 ‘유로스포츠(Eurosport)’ ▲온라인 음악 채널 ‘빌라노이스(Vilanoise)’ 등이다.
LG전자는 이 앱들을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2’ 전시장 내 LG 부스의 ‘스마트TV 존’에서 공개 시연한다.
최성호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 전무는 “이번 스마트TV 얼라이언스 확대는 단순히 멤버의 증가가 아닌, 진정한 생태계의 모습을 갖춰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LG전자는 스마트TV 얼라이언스가 업계를 선도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그 과실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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