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귀 뒷부분 자상 2개, 의미있는 단서" 프로파일러가 본 특이점

황효원 기자I 2021.05.04 09:26:22

한강 실종 대학생 사망 사건, 프로파일러가 본 핵심
①왼쪽 귀 뒷부분 자상, 범죄행동특성상 중요 부위
"오른쪽 귀 뒤나 뼈 같은 경우 1, 2차 공격 부위 될 수 있어"
②정신없는 와중에 친구 핸드폰 챙겼다?
③신발에 묻은 흙 중요한 단서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한강공원 대학생 사망 사건 관련 왼쪽 귀 뒷부분의 자상 2개는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더라도 의미있는 단서라는 주장이 나왔다.

4월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3일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YTN라디오 프로그램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프로파일러가 보는 범죄행동특성상 오른쪽 귀 뒤나 뼈 같은 경우 1,2차 공격 부위 정도는 될 수 있기에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자상이 직접적 사인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1차 소견을 구두로 밝혔다. 이를 두고 경찰은 “머리의 상처는 물길에 부딪혀 생길 상처일 확률이 높다”고 봤다.

배 프로파일러는 “정신을 잃을 정도의 상흔은 아니지만 돌출부위가 아닌데도 상처가 났기 때문에 중요한 부위다. 직접적으로 죽음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 의식을 잃게 유도할 수 있는 상황 정도로 가능하다”며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이걸 구성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 프로파일러는 당시 같이 있었던 친구와 휴대폰이 바뀌게 된 이유를 찾아야 한다며 친구 핸드폰의 위치가 강북으로 나온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문제는 휴대폰이 왜 바뀌었나. 하나는 은하수 폰이고 하나는 사과 폰인데 바뀌게 된 이유가 있는지 등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의 휴대폰의 위치가 왜 강북으로 나왔는지 범죄행동 분석적으로 파헤쳐야 될 것으로 본다. 친구에게 두 차례에 걸쳐 최면을 했지만 나오지 않아서 이 부분에 답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 프로파일러는 현재 경찰이 진행 중인 故손정민 군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중요한 단서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배 프로파일러는 “손씨가 3시까지 살아있었던 것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다. 문제는 3시부터 5시 사이가 중요한데 거기서(휴대폰) 나올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손 씨 아버님은 사비를 털어서라도 뒤지겠다고 하시지만 사실 쉽지가 않다”면서 “뻘이고 신호가 없는데 어떻게 손으로 뒤질 수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손씨 아버지가 친구 아버지에게 당일 신고 있었던 신발을 달라고 요청했는데 0.1초만에 “버렸다”는 대답을 들은 점에 의문을 표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두 사람이 넘어져서 끌어주고 이런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그때 신발에 묻은 흙이 있을 것이고 그 성분을 비교해 보면 어디서 물에 빠졌는지 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손씨 아버지가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씨 아버지는 사건 당일 친구가 왜 신고 있던 신발을 버렸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오전 2시에 동영상 찍은 이후 자다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때 자기도 얘를 일으켜 세우고 이러느라고 바지와 옷에 륵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손씨 아버지는 “우리 아들은 더 더러울 텐데, 그걸 감안해서 찾아야 할 것 아닌가. 주변에 진흙이 없다.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지는 건지 봐야겠다”면서 “바지는 빨았을 테고 신발을 보여달라고 해도 0.5초 만에 나온 답은 ‘버렸다’였다”고 말했다.

손씨 아버지는 “상식적으로 ‘잘 모르겠다’,‘어디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신발을 버린 걸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을 하는 것도 이상하다”며 “그 신발은 CCTV에 나온다. 4시 30분 CCTV에 나올 텐데 저는 안 봤지만 그게 그렇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제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잖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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