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JTBC ‘썰전’에서는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파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 가운데 유시민 작가는 박 교수에게 “혹시 (MB정부 계실 때 국정원 댓글부대를) 모르셨냐?”고 물었다. 박 교수는 “물어봐줘서 고맙다”며, “제가 정무수석 했을 때 ‘사이버 심리 전단’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박 교수는 “심리 전단은 대북 업무다. 국정원으로부터 정무수석이 받는 보고 사항에 심리 전단은 포함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제가 진짜 몰랐던 일이고 만약 제가 알았던 걸로 밝혀지면 단두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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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 작가는 2012년 인터넷상에서 국정원의 여론 조작 및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는 화두를 꺼냈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이미 댓글부대 관련 소문이 떠돌았다며 “다(多)계정 조작 가능한 기계적 시스템 존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비정상적인 동시다발 소통 현상”을 언급했다.
이어 유 작가는 “(당시) 국정원이 외주줬나봐,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장론자니까 여론 조작도 민영화 했나보다, 비용을 따져봐도 외주업체에 맡기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교수는 ‘설마’ 하는 표정을 지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팀은 2009년 2월 임명된 원세훈 국정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이 민간인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