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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담 참석자들과 단체사진 촬영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인사를 나눴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마지막으로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앙의 본인 자리를 찾아 걸어가면서 윤 대통령과 악수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은 다음으로 악수할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향해 있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손만 형식적으로 건넸다며 ‘노룩 악수’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연단에서 미리 대기하던 정상 가운데 윤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손을 건네며 인사했다는 반론 성격의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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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가 러시아, 중국과 군사적 적대관계가 될 이유가 없는데 그런 군사동맹(나토)의 파트너가 돼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얻을 것을 이미 얻은 상대에게 누가 눈길을 주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했지만 윤 대통령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윤 대통령이 나토까지 가서 굴욕감을 안겨주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다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같은 날 K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해프닝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정치인 아니냐”라며 “늘 바쁘다. 그러니까 상대하고 악수를 하면서도 앞에 (다른) 사람을 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