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3시쯤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배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발견 당시 이씨는 숨진 지 이틀 정도 지난 상태였다. 노조 관계자는 “자살로 추정할 만한 요인은 전혀 없어 급사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 9시 부검을 실시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노조 쪽 설명을 들어보면 이씨는 돈을 벌기 위해 자녀와 배우자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홀로 고시원에서 생활해왔다.
이씨는 지난해 초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같은 해 말 심야전담반으로 정규직 전환됐다. 노조는 배우자의 말을 빌려 이씨의 임금은 280여만원으로 심야노동을 전담한 것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라고 했다.
노조는 낮 2시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처참한 심야배송이 부른 과로사, 쿠팡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