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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CGV 대표 "한국영화 위기 상황…K무비 왜 없나"

박미애 기자I 2015.04.02 16:50:25
서정 CJ CGV 대표이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서정 CJ CGV 대표이사가 2년 연속 국내 총 영화 관객수가 2억명이 넘었는데도 한국영화 산업에 대해 우려했다.

서정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CGV에서 진행된 ‘2015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전체 영화 관람객이 2억명이 넘었다고 하지만 1사분기를 돌아보면 한국영화가 위기가 아닌가 걱정된다. 더 큰 성장을 하는데 한국영화가 멈칫멈칫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및 모바일 환경으로 IPTV 스마트폰 등 영화를 보는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극장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것. 그는 “고객이 영화를 대하는 행동과 태도가 과거와 달라졌다”며 “이런 변화에 대해서 극장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저희의 과제다”고 말했다.

서정 대표는 또 “한류가 드라마나 K팝으로 활성화되는데 영화는 그렇지 않다”며 “저희가 ‘K무비’라는 말을 만들어서 세계에서 K무비가 깃발을 날릴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하고 싶다”며 CGV가 한국영화의 글로벌화에 앞장을 서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환 넥스트CGV 본부장과 이승원 CGV리서치센터 팀장이 자리했다. 최병환 본부장은 ‘영화관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국내외 영화 시장 현황을 살피고 극장의 미래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최병환 본부장은 “극장이 망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여러 가지 견해가 있는데 4DX(상하 좌우 앞뒤로 움직이는 모션 시트와 더불어 다양한 환경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 상영관)와 스크린X(전면 스크린을 포함해 양쪽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상영관) 등의 기술을 통해 극장이 계속해서 홈미디어와 차별화를 시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원 팀장은 ‘CGV 고객 키워드와 리서치 3단계’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승원 팀장은 개봉 예정작에 대한 인지 및 관람의향 등을 조사하는 ‘개봉 예정작 조사’를 비롯해 ‘SNS 조사’ ‘NPS(Net Promoter Score·순수 추천 고객 지수) 조사’ 등을 통해 관객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크게 흥행한 영화를 살펴보면 2030세대가 초기 흥행을 이끌고 이후에 4050세대가 흥행을 완성시켰다. 중장년층의 티켓파워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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