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세종 등 11개 도로공사에 민간자본 2.7조원 투자

박태진 기자I 2016.02.21 11:00:00

SOC 조기확충·경제활성화 위해 전년대비 18%↑
서울~세종 연말 착공..경인지하화 본격화
수원~광명 개통도 지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도로공사에는 작년보다 5000억원 가량 늘어난 2조 70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사회간접자본(SOC)조기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로 분야 민간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작년(2조 2000억원)보다 18% 증가한 2조 7000억원의 민간자본을 현재 추진 중인 11개 고속도로 공사에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구리~포천 5600억원 △상주~영천 5261억원 △인천~김포 3798억원 △광주~원주 3551억원 등이다.

국토부는 또 서울~세종(약 6조 7000억원), 경인지하화(약 1조원) 사업 추진과 신규사업 적극 발굴을 통해 민간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서울~성남 구간을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올해 말 착공하고, 성남~안성 구간은 일반 공사 방식으로 내년 말 착공해 서울에서 안성까지 오는 2022년 우선 개통한다. 안성~세종 구간은 민자적격성조사를 올해 완료하고, 내년에 협상에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2025년 이전에 개통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올해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경인지하화 사업 및 신규발굴 사업은 통행료를 낮추고 재정지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 도입된 투자 위험분담방식인 손익공유형(BTO-a)과 위험분담형(BTO-rs)을 적용하게 된다.

국토부는 수원~광명(27.4㎞)과 광주~원주(57.0㎞) 고속도로를 각각 오는 4월과 11월에 개통한다.

이밖에 민자 고속도로 이용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재정~민자 부정차 통행료납부(One-Tolling) 시스템을 올해 11월 시행한다. 그동안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민자 고속도로를 연이어 이용할 경우 중간에 정차해 통행료를 지불해야 했으나,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중간 정차없이 최종 출구에서 한 번만 지불하면 된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한정된 재정여건을 보완해 필요한 도로를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면서 “최근 저금리로 민간자본을 좋은 조건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SOC 조기 확충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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