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850선 복귀

박순엽 기자I 2024.04.24 09:12:54

외국인·기관 ‘순매수’…개인 홀로 순매도
“AI 종목 강세…전기차 관련 투심도 호전”
업종 대부분 강세…일반 전기전자 4%대↑
시총 상위종목 오름세…에코프로비엠 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2포인트(1.33%) 오른 856.6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4억원, 13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16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이 공개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도 유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71포인트(0.69%) 오른 3만8503.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5포인트(1.20%) 상승한 5070.55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33포인트(1.59%) 오른 1만5696.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제조업 지표 둔화에 주목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했다. 4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지난달(51.9)보다 낮았다. 4월 수치는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PMI 쇼크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며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AMD 등 인공지능(AI) 종목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테슬라의 시간 외 주가 급등으로 국내 2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호전되리라고도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일반전기전자(4.21%), 반도체(2.64%), IT 부품(1.82%)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방송서비스(-0.40%), 제약(-0.02%) 등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5.78%) 오른 24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노공업(058470)HPSP(403870)도 각각 4.74%, 3.56% 강세다. 반면, HLB(028300)알테오젠(196170)은 각각 0.28%, 0.23%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