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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곽 의원이 화천대유 쪽에 이같은 형태의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퇴직금을 통해 50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곽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상황에서 이를 막아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줬다는 것이다.
화천대유는 하나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하나은행 외에도 산업은행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 참여를 시도했는데, 산업은행 측이 하나은행에 통합 컨소시섬을 제안해 하나은행 단독 컨소시엄이 무산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김씨가 곽 의원에게 청탁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깨지는 걸 막도록 도왔다는 것이 검찰 추정이다. 곽 의원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씨는 성균관대 동문이다.
곽 의원과 김 회장 사이 관계에 대한 언급은 이달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기도 했다. 민 의원은 2013년 6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중국 방문에 김 회장이 동행한 것을 지적하며 “곽상도 민정수석이 현지에서 발생한 김 회장 아들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 걸로 알려져 있다. 대장동 개발에 함께할 돈줄이 필요한 김만배는 곽 의원 소개로 김 회장 도움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곽 의원은 “그런 부탁을 받은 적이 없고, 도운 적도 없다.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 회장 측도 “곽 의원과는 모르는 사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