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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러시아 진출하나..현지 대형은행과 협력 논의

이재운 기자I 2018.09.20 08:33:26

가즈프롬뱅크, 서울 BTC코리아 본사 방문

올렉 왁스만(왼쪽 두번째) 가즈프롬뱅크 부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BTC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러시아 대형 은행과 협력을 논의했다. 러시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

20일 빗썸 운영사인 BTC코리아는 지난 18일 가즈프롬뱅크의 올렉 왁스만 부회장, 예카테리나 프롤로비체바 부사장 등이 서울 강남구 소재 BTC코리아 사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가즈프롬뱅크는 러시아 최대 에너지 국영기업 가즈프롬의 금융자회사로 러시아 3대 은행에 속한다. 함께 방문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디지털호라이존은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이며, RQC는 세계적인 기초응용과학 연구센터로 최근에는 블록체인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허백영 대표 등 빗썸 관계자들을 만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부문 기술협력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또 한국과 러시아의 암호화폐 시장 상황과 정부 규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왁스만 가즈프롬뱅크 부회장은 암호화폐거래소 운영과 거래시스템 구축 등 부문에서 빗썸에 협업을 제의했다. 그는 향후 거래소 설립 의사를 내비치며, 빗썸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협력 가능성에 대해 거론했다.

가즈프롬뱅크는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거래 시범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암호화폐를 활용한 사업을 모색 중이며, 빗썸에 방문의사를 밝힌 이후 이번에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빗썸 측은 밝혔다. 다만 러시아 진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또 앞서 지난달 몽골 내각관방부 차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도 방문해 자국의 에너지 산업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러시아 대형은행 고위급 인사들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러시아 외에도 한국 암호화폐거래소 시스템과 운영방식에 대해 배우려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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