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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10명중 7명 "혼술 한다"…이유 봤더니

김민정 기자I 2016.10.26 09:01:19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최근 혼자 마시는 술, 또는 혼자 술을 마시는 행위를 뜻하는 ‘혼술’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화제다. 이처럼 혼술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주목 받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중 7명은 실제 혼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부라더 소다 보해양조와 함께 최근 성인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혼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 ‘혼자 마시는 술, 또는 혼자 술을 마시는 행위를 뜻하는 신조어 ‘혼술’을 알고 있는지’ 묻자, 97.5%의 응답자들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2.5%로 소수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성인남녀들의 ‘혼술 현황’을 조사했다. ‘혼술을 하고 있는지’ 묻자, 72.1%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1달에 1~2회(47.8%)’, ‘1주일에 1~2회(30.4%)’ 정도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혼술을 하는 장소는(*복수응답) ‘집(92.6%)’ 이었다.

혼술 시 선호하는 주종으로는(*복수응답), 맥주가 응답률 7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주(28.1%)가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와인, 막걸리 등을 제치고 ‘탄산주(13.7%)’가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혼술 시 선호 안주에는(*복수응답), ‘치킨(32.3%)’, ‘과자(21.7%)’, ‘마른안주(18.1%)’, ‘과일(6.6%)’ 등 비교적 간단한 안주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혼술남녀들이 ‘혼술을 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과음하지 않고 마시고 싶은 만큼만 마실 수 있어서(39.9%)’, ‘혼자서 조용히 술을 즐기고 싶어서(39.8%)’, ‘영화감상 등 좋아하는 취미를 하며 마실 수 있어서(33.9%)’,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안주 및 주종을 선택할 수 있어서(27.0%)’ 등의 답변이 있었다.

성인남녀들은 향후 혼술족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녀들에게 ‘향후 혼술족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97.3%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혼술족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나홀로족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63.9%)’라는 답변과 함께 ‘1인 가구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38.7%)’, ‘눈치보지 않고 저렴하게 술을 마실 수 있어서(28.7%)’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에는(*복수응답), ‘술은 함께 마셔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서(62.5%)’, ‘혼술이 일시적인 유행일 것 같아서(37.5%)’라는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부라더 소다와 같은 탄산주의 경우 출시 이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가정용 시장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하면서 이러한 나홀로 소비 추세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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