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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유가 올리기에 나서는 이유는 올해 정부 지출이 작년보다 7%가량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8일 사우디 재무부는 2019년 예산안 내 정부지출 규모를 1조1060억리얄(약 331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7% 확대했다고 밝혔다. 재정 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각종 수당 지급을 통해 민심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예산을 충족시키려면 유가는 95달러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 소식으로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7%(0.56달러) 오른 48.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0.47%(0.27달러) 뛴 57.3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