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女, 하루 7시간씩 5년간 '이것'하더니 급기야..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30대 여성이 무리하게 껌을 씹어오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영국 리버풀에 사는 클레어 엠블톤(38)은 지난 5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최대 7시간씩 껌을 씹던 버릇을 고치지 못해 턱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아일랜드 최대 일간지인 ‘아이리시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클레어의 그릇된 껌 씹는 습관은 턱관절에 심각한 부상을 유발할 정도였다. 급기야 입을 1㎝도 벌리지 못하게 됐다.

뒤늦게 병원을 찾았지만 수술이 아니고서는 달리 고쳐볼 방법이 없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의료진은 턱 뼈 일부를 잘라내고 철 소재의 금속판을 이식하는 수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엠블톤은 “껌 씹기가 좋은 습관 중 하나라고만 알고 있었고 일부러 당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껌만 골라서 씹었다”며 “한 번도 껌이 내게 이런 끔찍한 해를 가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었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사실 그는 최악의 상황을 바로 잡을 기회가 있었다. 5년 전부터 껌을 씹어오던 습관이 약 2년 전부터 통증을 유발했던 것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껌을 씹다가 결국 턱 관절이 나가고 말았다.

당장 영국 치과협회는 잘못된 껌 씹기 습관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데이미언 웜슬리 협회 박사는 “식사 후 무가당 껌을 씹는 것은 여러 장점이 있다”면서도 “너무 오랜 시간에 걸쳐 씹는다거나 껌을 씹기 위해 과하게 턱을 움직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