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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입구에 걸린 현수막에는 ‘안전한 아파트를 바라는 관양 현대 시니어 모임’ 명의로 “보증금 돌려줄 테니 제발 떠나주세요” “우리의 재산과 목숨을 현산(현대산업개발)에게 맡길 수 없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이 아파트는 약 6만 2557㎡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2층, 1300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200억 원의 보증금을 내고 입찰에 참여했는데, 최근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가 일어나면서 시공사였던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주민의 불신이 현수막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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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합원들은 오는 2월 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수는 900여 명으로 이 중 과반이 투표에 참여해 더 많은 득표를 얻은 건설사가 시공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