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자사의 반도체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Solid State Drive) 제품이 미국 연방정부의 정보처리 표준 인증인 `FIPS(Federal Information Processing Standard)`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FIPS인증은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등의 제품에 대한 보안 안정성을 평가하는 업계 유일의 인증제도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지난 12월 출시된 SSD 810시리즈로, SSD 제품 중 이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지금껏 없었다.
회사 측은 "SSD 810시리즈는 고성능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256bit(비트)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하면서도 읽기·쓰기 성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가 있다"며 "소비자가 노트북을 분실했을 때에도 해킹으로부터 SSD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삭제시 `암호키 삭제(Crypto Erase)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용량에 관계 없이 전체 파일을 2~3초만에 삭제할 수 있으며, 한 번 삭제하면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명호 삼성전자 상무는 "이제 SSD는 높은 성능은 물론 신뢰성과 보안성을 겸비한 가장 우수한 저장장치"라며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SSD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SSD를 지속 출시하고 다양한 응용처를 개발하여 SSD 시장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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