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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14] 외신 “‘이상기류’ 벨기에, 韓 대결서 총력전?”

박종민 기자I 2014.06.26 15:15:02
△ 벨기에 축구대표팀 차세대 주역으로 손꼽히는 에당 아자르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2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모양이다. 해외 언론들은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준 벨기에가 이전 두 경기와 같이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벨기에는 여전히 한국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간판스타 에당 아자르(23)는 지난 2연승이 일부 우승후보들에 벨기에의 존재를 각인시켰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아자르는 “계속 이기려고 할 것이다. 매번 (우승후보국에) 더 강한 위협을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매체에 의하면 그는 맞붙게 될 상대국들을 항상 압도하기를 원하고 있다.

아자르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과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앞서 3월 영국 언론 ‘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리오넬 메시(26)가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당시 아자르는 호날두,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아자르의 출전 여부를 언론에 흘리지 않았다. 그러나 팀 내 최고 스타인 아자르의 인터뷰만 봐도 한국전을 대비하는 벨기에의 자세가 어떠한지 짐작이 간다. 메시 이후 10대로선 처음으로 월드컵 골을 성공시킨 ‘신예’ 디보크 오리기(19)도 더 많은 골을 넣겠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미국의 종합 최대일간지 USA투데이도 같은 날 벨기에가 한국전에서 이전과 같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가 이같이 나오는 데는 이후 대진에 대한 계산이 어느 정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벨기에는 한국과 경기에서 지면 H조 2위로 밀려날 수 있다. 그럴경우 ‘우승후보’ 독일과 16강에서 맞붙게 돼 8강 진출에 고비를 맞게 된다.

한국을 이기고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보다 수월한 상대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국-벨기에전은 27일 새벽 5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다. 한국은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지만, 벨기에전에서 대승하면 경우의 수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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