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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와 김포, 인천의 계양을 잇는 대규모 개발을 위해 김포공항의 이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환경 규제 때문에 국내선이 폐지되는 것이 유럽의 추세고, 우리 역시 국내선이 폐지되는 것이 맞기 때문에 김포공항 이전이 큰 문제가 없다는 논리다. 이는 고속철이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강서지역을 개발하면 계양은 강남에 붙어 있는 분당처럼 다시 발전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왜 계양 선거에서 제주도 관광산업을 고사시키겠다는 발상의 선언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진짜 정신이 없나보다”며 “김포공항은 이미 국내 기업들이 UAM거점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비지니스 승객에게 있어 도심접근성이 뛰어난 공항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 후보의 계획이 제주도 관광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 측은 “이 대표의 경거망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경박한 언행으로 수많은 논란을 만들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고, 자기 오류와 자기 확신에 빠져 남만 비판하는 구태정치에 빠져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 후보는 대선 당시에도 장기 점토사항이지만 전국을 KTX로 조밀하게 연결하고 제주도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코 제주도 관광산업이 고사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이들은 앞서 이 후보의 ‘외지인’ 발언을 두고도 각을 세운 바 있다. 이 후보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천은 원래 외지인 모여사는 곳”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 십년씩 눌러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 외지인 취급”한다며 “윤형선 후보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는게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연고도’ 없다. 지지율 격차를 보면 그냥 거물호소인이고, 최대치적은 대장동인데 본인은 연고도 없고 아무 것도 내세울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외지인도 포용하는 곳’이라는 이 후보의 설명을 ‘원주민을 무시한 말’로 음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음해 왜곡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행위를 멈추고 정상적인 정책대결의 장으로 나오라”고 맞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