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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사흘만에 하락 전환..1150원대 초반 등락

이윤화 기자I 2021.07.27 09:05:02

미 경제지표 부진, 약달러 전환 영향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자금도 유입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0.5원 가량 하락해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위험선호 회복과 주택판매, 제조업 기업활동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사진=AFP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 거래일 종가(1155.00원)보다 2.35원 하락한 1152.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1개월물 하락을 감안해 0.5원 내린 1154.50원에 출발했다.

미 달러화는 92선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1.2%대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뉴욕증시 종가 수준 대비 0.02포인트 내린 92.63,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7포인트 오른 1.293%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날 달러화 약세를 이끈 것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주효했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6.6% 급감하며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예상(3.4%) 수준을 밑돌았다. 같은날 발표된 7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 역시 27.3을 기록해 전월(31.1), 시장예상치(31.6)보다 모두 낮았다.

간밤 뉴욕증시가 5일 연속 오르며 신고점을 경신한데 이어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244억원, 24억원 가량 매수하는 중이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간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29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FOMC의 회의결과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9일 새벽 3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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