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채용 솔루션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김호준 기자I 2020.09.10 08:40:46

증명서, 면접 리포트 등 위·변조 방지

(사진=사람인)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이콘루프와 협업해 자사 채용 대행 솔루션 ‘등용문’에 블록체인 기술 특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사람인 등용문 서비스는 기업 채용전형 관리 시스템으로, 별도의 채용페이지 구축 없이 △입사지원 △면접 △지원자 관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채용 대행 서비스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것은 사람인이 최초다.

사람인은 등용문 솔루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시켜 △분산ID 기반 증명서 위변조 방지 △수험생 오프라인 시험 출결 체크 △최종 면접 리포트 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도입 후에는 입사지원 단계에서 필요한 증명서 제출 시 블록체인에 정보가 저장돼 증명서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오프라인 시험장에 비치된 QR 코드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응시현황을 전산화 해 대리시험과 같은 채용비리를 엄격하게 제한할 수 있다.

또한, 면접리포트 저장 시 블록체인으로 서명정보를 저장해 면접결과를 임의로 수정할 수 없게 돼 채용절차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 기업들은 입사지원 시 증명서 및 본인확인 등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필기시험 시 감독관의 현장 운영 부담도 줄여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사람인은 9월 ‘최종 면접리포트 위변조 방지 서비스’부터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환 사람인에이치알 대표는 “입사 지원부터 최종 면접 리포트까지 채용의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하는 것은 사람인이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사람인은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HR 산업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더 많은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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