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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대만 시장개입으로 반등, 홍콩은 급락세 지속

유용훈 기자I 2000.10.13 14:23:11
폭락세를 보이던 대만증시가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상승 반전되며 1주일만에 처음으로 상승마감됐다. 한때 5.5%까지 폭락했던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1.22%가 오른 5,876.11을 기록했다. 대만정부가 증시안정기금을 이용, 대형 블루칩주를 집중 매수한데 힘입어 폭락세는 일단 저지됐다. 시장개입으로 하한가(7%)를 기록하던 대만반도체가 0.5%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UMC는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윈본드전자는 여전히 6%이상 폭락했다. 컴퓨터관련업체로 역시 하한가에 가깝게 폭락했던 에이서는 오히려 상승세로 반전했다. 컴팩 매뉴팩추어링도 낙폭을 줄이며 2.5%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홍콩과 싱가포르증시는 급락세를 이어가며 전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의 STI지수는 3.32%가 급락한 1,803.92로 오전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챠터드반도체가 9.55%나 폭락하며 급락세를 주도했고, ST어셈블리도 3.16%나 급락했다. 또 컴퓨터관련 기술주인 데이터크래프트도 5.4%나 폭락했고, 크리에이티 테크놀로지도 4%가까이 하락했다. 유가 급등의 여파로 싱가포르 항공은 5%이상 폭락했다. 홍콩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전장에서만 2.82%가 하락, 1만4650.36을 기록했다. 차이나모바일이 4.7%나 급락했고, 허치스왐포아도 2%이상 하락했다. 홍콩 최대 컴퓨터업체인 레전드 홀딩스는 3%이상 내렸다. 부동산과 금융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홍콩에서 거래되고 있는 나스닥주는 암겐이 7%이상 폭등했으며,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어플라이드 매티리얼스는 7%이상 폭락했으며, 시스코시스템스와 델 컴퓨터는 하락세다. 스타벅스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밖에 급락세로 출발했던 뉴질랜드증시가 2.16% 하락하며 장을 마쳤고, 호주증시는 0.78%하락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증시는 상승 반전되며 0.53% 상승했고, 필리핀도 0.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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