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재환 멀티홈런' 두산, SK에 대승...NC·LG 3연전 스윕

이석무 기자I 2017.07.20 22:55:48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가 4번타자 김재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재환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14-2 대승을 거뒀다.

전날 SK에게 홈런 5방을 맞고 경기를 내준 두산은 이날 홈런포로 전날 패배를 고스란히 갚아줬다.

김재환의 날이었다. 김재환은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 박종훈의 폭투와 오재일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았다.

1-1 동점이던 4회초에는 박종훈의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재환은 4-1로 달아난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SK 좌완 박희수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2-1로 6회초를 맞이한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포 포함, 6회에만 10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김재환은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에반스도 3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22일 만에 선발 등판한 두산 선발 함덕주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최근 3연패를 끊고 시즌 4승(7패)째를 달성했다.

홈런 선두인 SK 최정은 6회말 시즌 33호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위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청주 3연전을 싹쓸이하고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다.

NC는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모창민의 3점홈런, 권희동의 멀티홈런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NC는 청주구장에서 5연승을 달린 반면 한화는 후반기 3연패 늪에 빠졌다.

NC의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베테랑 이호준은 역대 최고령(41세 5개월 12일)이자 통산 10번째로 2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NC 선발 장현식은 6이닝 2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4패)째.

반면 현역 최다승(134승) 투수인 배영수는 청주구장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청주구장에서 7번 등판해 승리없이 통산 4패만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경기에서 kt 위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0-9,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LG는 2회까지 6-1까지 앞섰지만 이후 kt의 반격에 고전했다.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8-9, 9-9 접전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결국 8회말 2사 후 이천웅이 결승 2루타를 쳐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타로 교체 출장한 이천웅은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이날 경기의 주역이 됐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8-7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2승 1패를 가져간 KIA는 59승 29패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KIA는 5-0으로 앞서다 5-7 역전을 당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8회초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든 뒤 9회초 김민식의 결승 우전 적시타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