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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23점 화력전, 두산이 더 뜨거웠다

조희찬 기자I 2016.05.25 21:43:27
박건우(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두산 베어스가 kt wiz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양 팀은 23점을 뽑아내 화끈한 공격 야구를 보여줬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팀의 시즌 4번째 선발 전원안타 경기를 했다.

두산은 2회부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오재일-양의지-에반스가 각각 볼넷-안타-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허경민-김재호의 연속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뺏겼지만 김재호의 2루타를 비롯해 후속 안타 4개가 터지며 6점을 뽑아냈다.

3회에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양의지-에반스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환-허경민의 방망이가 쉬지 않고 돌아가며 3타점을 책임졌다. 김재호의 희생플라이 때 허경민이 홈을 밟아 10-2가 됐다. 박건우의 시즌 4호 투런포 등에 힘입어 5회까지 3점을 추가해 달아났다.

두산이 승리를 확신할 때쯤 kt가 무섭게 쫓아왔다. kt는 7회 오정복의 홈런포로 시동을 걸더니 8회 7점을 몰아쳤다. 배병옥이 1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정복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유민상-김연훈이 안타로 기회를 연결했다. 이어 박경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으로 10-13까지 추격, 두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두산은 이현호와 이현승이 뒤늦게 붙은 불을 꺼 진땀승을 거뒀다. 시즌 31승째(12패).

선발 장원준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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