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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사전 점검 차 방남한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이후 파주와 서울을 거쳐 강릉행 KTX에 탑승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다.
현 단장 일행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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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악당은 최고의 실력과 외모를 자랑하는 여가수와 여성 연주자들로 구성돼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린다.
북한에서 유명 성악 가수로 활동한 현 단장은 현재 북한 예술분야 핵심 인사로 꼽힌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옛 연인이라는 설도 있다. 뿐만 아니라 현 단장은 북한 예술인으로는 드물게 승승장구하며 노동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현 단장의 나이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측 전문가에 의하면 1972년생으로 만 45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점검단은 애초 지난 20일 방남하기로 했으나 북측에서 중단을 통보하면서 일정이 하루 순연됐다. 현재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고척돔 등이 유력한 후보 공연장으로 거론된다. 삼지연관현악단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측에 보내기로 한 140여명 규모의 예술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