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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김주찬 vs 나성범, 누구의 창이 더 강할까

정철우 기자I 2016.07.22 15:58:24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후반기 첫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두 번째 시리즈의 시작인데요. 후반기는 새로운 출발인 만큼 이 두 번째 시리즈까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각 팀들도 모두 총력전을 벌이고 있구요.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워진 시즌, 여러 악재를 딛고 더 단단하게 일어설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그럼 오늘 순서 시작하겠습니다.

김주찬(왼쪽)과 나성범. 사진=뉴시스
◇첫 경기는 KIA와 NC의 대결입니다.

두 팀은 순위차이는 좀 납니다만 맞대결은 양상이 다릅니다. KIA도 절대 NC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는 두 선수의 활약에 집중해서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NC에선 우선 나성범 선수를 추천합니다. 광주 구장이 마치 홈 구장인양 마구 누비고 다닌 바 있습니다.
KIA에선 김주찬 선수가 추천 후보 입니다. NC만 만나면 펄펄 날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팀의 주포가 터지면 타선도 덩달아 상승세를 탈 수 있죠. 과연 나성범과 김주찬 선수 중 어느 쪽이 웃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NC 선발은 정수민 선수 입니다. 시즌 초반 좋았던 흐름을 최근 잇지 못하고 있는데요. 홈 구장에선 강하지만 원정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IA전서도 좋은 기억은 아직 없습니다.
KIA 선발은 홍건희 선수 입니다. 불펜 알바를 마치고 선발로 돌아왔는데요. NC를 상대로는 첫 선발등판 입니다. 올 시즌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과연 NC의 강타선을 어떻게 막을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 경기는 한화-롯데전 입니다.

본격적인 5강 경쟁을 알리는 서막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 인데요. 이 두 팀의 경기는 일단 1차전이 중요합니다.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는데요.
오늘 경기는 살짝 다득점 경기를 예상해 봅니다. 근거는 다음과 같은데요. 일단 두 팀은 만나면 많은 점수를 뽑곤 했습니다.
또한 두 팀은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습니다. 7월 평균 득점이 각각 7.7점과 6.3점으로 높은편 입니다.
선발 투수들도 압도적이지 못합니다. 린드블럼 선수는 아직 지난 해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죠. 피 장타율이 너무 높은 탓에 대량 실점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규진 선수는 롯데전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구원으로는 괜찮지만 선발로 나왔을 땐 많이 부진했는데요. 과연 두 투수가 날 선 상대 타선을 잘 요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세 번째 경기는 삼성-KT전 입니다.

KT는 지난해 삼성에게 무척 약했는데요. 올 시즌은 사정이 다릅니다. 삼성전서는 타자들의 힘이 한껏 업그레이드 됩니다. 평균 득점이 한화 다음으로 좋습니다.
지난 해와 비교해 보면 더욱 놀라운데요. 평균 득점이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삼성도 오늘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날 입니다. 드디어 외국인 투수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요. 한달이 훌쩍 넘도록 외국인 선수 덕을 보지 못했던 만큼 다른 마음으로 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삼성 레온 선수는 첫 경기가 끝난 뒤 부상을 당해 57일만에 마운드에 오릅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
주권 선수는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합니다. 완봉승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은 첫 선발 경기 입니다. 고개 숙인 팀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네 번째 경기는 두산-LG전 입니다.

두 팀은 라이벌 답게 상대 전전에서 팽팽하게 맞서 있습니다. 최근 분위기가 안 좋은 LG 입장에선 새 분위기를 만들 계기가 될 수도 있겠죠. 올 시즌엔 두산이 살짝 앞서 있습니다.
잠실벌의 왕자가 누군지는 영원히 가려지지 않겠죠. 일단 양 팀에서 잠실에서 잘 친 선수들을 모아봤습니다.
넓은 잠실구장을 넘기는 홈런만큼 짜릿한 것도 없죠. 잠실에서 강한 홈런 타자들의 대결도 볼만 합니다.
선발 카드는 LG가 다소 기웁니다. 류제국 선수의 최근 페이스가 워낙 안 좋기 때문인데요. 최악의 7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두산전서는 우타자들을 제대로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두산 선발은 에이스 니퍼트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 나쁘지 않구요. LG전서도 상당히 강한 면모를 뽐냈습니다. LG 타자들이 기록을 뒤집는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포인트 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넥센-SK전 입니다.

두 팀은 팀 컬러와는 다르게 만나면 투수전이 많았습니다. 그 증거가 경기 시간인데요. 6경기를 치르는 동안 3시간을 넘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넥센은 올 시즌 발야구를 선언했죠. 실제 실천으로 옮기고 있구요. 하지만 SK전에서는 다른 팀들과 할 때 처럼 많이 뛰지 못합니다. 성공률은 비슷하지만 시도 자체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경기 중요한 관전 포인트 입니다. 넥센은 얼마나 뛸 수 있을까요.
두 팀은 공격력이 강하지만 컬러는 다릅니다. 넥센이 집중력 있는 연타의 팀이라면 SK는 한 방의 팀 입니다. 이 색깔대로 나눠서 야구를 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합니다.
넥센 선발은 최원태 선수 인데요. 구원 투수로 나섰을 때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어떤쪽의 투구일지 지켜볼 일 입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22일 경기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무더위를 식혀 줄 시원한 맥주 같은 경기를 기대하며 물러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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