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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성전자 90만원 회복..`씨게이트와 협력 긍정적`

장영은 기자I 2011.04.20 09:27:4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크게 뛰며 몸풀기에 나섰다.

2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2.97% 오른 9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애플사가 삼성전자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보다는 호재가 더 크게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 부문 매각과 씨게이트와의 협력 관계 강화가 주가에 `보약`이 된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UBS증권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은 작년 매출에서 25억달러 규모의 한자릿수 영업이익 손실을 기록했다"며 "도시바와 후지쯔, 웨스턴디지털과 히타치 등 업계내 진행되고 있는 통합적 측면에서 볼 때 씨게이트와의 협력은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증권 역시 "HDD 사업은 작년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하며 영업 면에서 2% 가량의 손실을 내고 있었다"며 "손실을 내는 사업 부문을 떼어내는 일은 반도체 분야 수익 개선을 도와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은 20일 삼성전자가 애플로부터 피소된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애플이 이전부터 삼성의 갤럭시S와 탭 제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왔다는 점에서 소송을 걸어온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며 "애플은 여전히 삼성에서 주요 부품을 사다가 쓰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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