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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석 달 가뭄은 살아도 사흘 장마는 견디기 어렵다는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생각난다”며 비 피해를 본 국민을 위로했다.
그는 “아이들과 아내에게 가려다 폭우로 연기했다”면서 “교회에 간다”며 자신의 주말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원장 임명장을 받은 박 원장은 수여식 사진 여러 장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후 박 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인의 글이나 가수 패티킴과 윤복희의 ‘You raise me up’ 노래 영상 등을 ‘링크’하는 방식으로 SNS 업로드를 해왔다.
박 원장은 지난달 3일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될 당시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며 SNS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개인의 SNS활동을 제한할 수는 없지만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개인 일정이나 동선을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보를 다루는 공직자로서 보안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박 원장이 아직도 자신을 정치인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