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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대표 8시간 조사…"마약 관련 추가 소환 예정"

김은총 기자I 2019.02.14 08:21:42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클럽 ‘버닝썬’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후 1시 30분경 이 대표와 영업 사장 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8시간가량 조사한 뒤 이날 오후 9시 30분경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이 대표 등을 상대로 클럽의 설립 경위와 운영체계, 조직 및 경찰 유착, 버닝썬 내 성폭행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의혹 등에 대해서는 추가 소환을 통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버닝썬 클럽과 관련해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를 투입, △경찰관과 유착 △클럽 내 마약류(일명 ‘물뽕’, GHB) 투약·유통 △유사성행위 등 성범죄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관과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클럽과 관련한 112 신고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클럽 회계장부와 영업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하고 클럽 임직원과 사건 관련 경찰들의 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마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CCTV 화면을 분석해 클럽 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일명 ‘물뽕(GHB·Gamma-Hydroxy Butrate)’ 판매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던 클럽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동영상에 대해서는 클럽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며 동영상이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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