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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확진자 500명 이하 유지 시 5인 제한 조정 검토”(상보)

최정훈 기자I 2021.05.12 09:08:15

중대본 회의 “7월 적용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검토”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정부는 지금 1차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여오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이 유지될 경우 영업제한조치, 사적모임 인원제한 등에 대한 탄력적 조정문제를 점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 총리대행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최근 일각에서의 집합금지조치에 대한 반발과 코로나로 인한 교육기회 축소에 따른 불평등 확대, MZ세대의 더 심한 코로나 우울증 앓이 등에서 보듯이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일상의 어려움, 불편함은 고통을 동반하며 현재진행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이어 “이와는 별개로 오는 7월경에는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검토중에 있다”며 “이와 관련 현재 경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용 중에 있는바, 그 성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가능한 한 조속히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총리대행은 “어제 확진자 수는 635명이었다”며 “엊그제 511명이었으나 다시 600명선을 넘어서는 등 진폭을 보여주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최근 확진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추세 인데다가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비중(35%) 등 감안 시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그러면서 “특히 최근 강원도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에 이어 제주지역도 어제 하루에만 올 들어 가장 많은 24명이 확진되는 등 권역별 집단감염 지속 발생이 큰 우려사항”이라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방역, 관련시설 종사자 PCR 의무검사 등 금번 제주도의 신속하고도 강력한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홍 총리대행은 “집단감염이 대부분 3밀시설, 3밀공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5월말까지 특히 주변 3밀 시설과 공간에 대한 특별방역수칙 준수, 특별 방역점검, 특별 선제검사 라는 3대 각오로 대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홍 총리대행은 “한편 이번 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관계자 1명의 감염으로 인해 총 21명이 확진되고 학교 전체가 2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었는바, 학교방역에 각별한 주의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학교내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학교관계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와 학교시설에 대한 방역강화 등을 보다 촘촘히 그리고 세심히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총리대행은 “70~74세, 65~69세 어르신에 이어 내일부터는 60~64세 어르신의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되는바,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은 0.1% 정도이고, 그 대부분도 발열·근육통 증상 중심이라 하는 만큼 적극적 접종 예약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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