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당 오류가 발생한 지난 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이번 사태로)증권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주식을 찍어내고 팔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서민만 당하는 공매도를 폐지하고 증권사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조치를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10일 오전 8시 5분 현재 20만2484명이 참여해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한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 조건을 충족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26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한편 지난 6일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주당 1000원 대신 주당 자사주 1000주를 입금했다. 이로 인해 삼성증권 주식의 총 발행수 8930만주와 발행한도 1억2000만주를 훌쩍 뛰어넘는 28억주의 ‘유령 주식’이 배당됐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배당된 주식 501만주를 시장에 내다팔아 주가가 한때 11%가량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