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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유희관, 문학 징크스 탈출이 연승의 관건

정철우 기자I 2016.08.19 16:05:42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중위권 판도는 정말 알 수가 없네요. 과연 어떤 결말을 짓게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오늘은 또 어떤 야구가 펼쳐질지 기대해 보면서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유희관. 사진=뉴시스
◇오늘 첫 순서는 두산-SK전 입니다.

두산은 최근 다시 잘 나가고 있습니다. 7연승을 달리고 있는데요. 주축 불펜 투수인 이현승 정재훈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거둔 연승이기에 더욱 빛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승 기간 동안 불펜 평균 자책점이 1.00에 불과합니다. 연승 기간 기록은 다 좋기 마련이지만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만든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마운드만 좋았던 것이 아닙니다. 타선에서도 홈런을 펑펑 쏘아올렸는데요. 7경기서 무려 18개의 홈런을 쳤습니다. 이 기간 1위 기록입니다.
그 중심엔 역시 김재환 선수가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1개만 더 치면 두산 토종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두산 선발은 유희관 선수 입니다. 오늘 어깨가 아주 무겁습니다. 타선은 기본 점수는 뽑아 줄 힘이 있고 불펜도 나름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유희관 선수만 잘 버텨준다면 승산이 있겠죠. 최근 페이스는 아주 좋습니다.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를 했습니다. 다만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학 구장에서 약했다는 점 인데요. 잠실에선 SK에 강했지만 문학 구장에선 평균 자책점이 9.00이나 됩니다. 10이닝 동안 홈런을 2개 맞기도 했구요. 원정 경기서 약하다는 이미지도 문학구장이 한 몫을 거들었습니다. 5.2이닝 3실점으로 무난했던 결과를 낸 경기도 있었지만 그 경기도 피안타율이 4할이나 됐습니다. 문학 구장 징크스를 탈출 할 수 있을지가 오늘 경기의 중요한 승부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SK 선발은 임준혁 선수 입니다.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는데요. 두산전 성적은 좋지 못합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두 번째 경기는 한화-LG전 입니다.

어제 경기서 김태균 선수가 찬스 때 마다 좋은 타점을 올리며 한화가 흐름을 장악할 수 있었는데요. 비단 어제 경기 뿐 아니라 최근 페이스 자체가 좋습니다. 후반기 득점권 타율이 5할3푼1리나 되구요, 8월 들어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는 불펜진이 아직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승계주자 실점율이 너무 높은 것이 단점입니다. 후반기 들어 승계주자 실점율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결국 LG는 선발 야구가 돼야 합니다. 9연승 기간과 최근 5경기를 비교해 봐도 무엇이 필요한지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선발인 허프 선수의 어깨가 무겁다고 할 수 있습니다. 퐁당퐁당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순서상 오늘은 ‘퐁’이기는 합니다.
한화 선발은 이태양 선수 입니다. 어제 불펜 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오늘 긴 이닝 소화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최근 페이스는 매우 좋습니다. 구속은 아직 살아나지 않았지만 좋은 제구력으로 잘 버텨주고 있죠. 오늘은 4일 휴식 후 등판인데요. 5일 휴식 경기 보다는 성적이 좋지 못했네요. 나아진 구위로 만회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다음 경기는 KIA-롯데전 입니다.

롯데는 결국 방망이가 살아나야 한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으면 어렵게 경기가 풀릴 수 밖에 없습니다. 8월 들어 중심 타선 타율이 2할3푼9리에 불과합니다.
어제 프리뷰에서 KIA전서 롯데가 잘 달린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실제 어제 경기서도 4개의 도루를 성공 시키는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KIA는 성적과 함께 리빌딩을 하고 있는 팀이죠. 포수도 키워가고 있는데요. 이홍구 선수가 아직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도루 저지율이 너무 떨어지고 있구요. 상대 투수 평균 자책점도 팀 내에서 가장 높습니다. 오늘 김기태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해 지네요.
KIA 선발은 헥터 선수 입니다. 롯데전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늘 꾸준한 모습을 보여 온 선수죠. 늘 기본은 할 것이란 예상을 하게 하는 선수 입니다.
롯데 선발은 레일리 선수 인데요. 지난해엔 KIA전 성적이 좋았지만 올 시즌은 첫 대결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직 경기서 피홈런이 많았는데요. 큰 것 한방을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다음은 삼성-KT전 입니다.

삼성은 적어도 타선에 있어서만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8월 팀 타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두명이 잘 해서 만든 결과가 아닙니다. 8월 들어 규정 타석을 채운 8명 타자 중 7명이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심 타선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지난 번에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간 약점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던 좌투수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 선발은 정인욱 선수 입니다. 최근 10경기서 3패만 기록하고 있는데요. KT전 성적도 좋은 편이 못됩니다. 긴 이닝을 버텨줄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관건 입니다.
KT 선발은 정대현 선수 입니다. 오랜만에 선발 마운드에 서게 되는데요. 삼성전 성적 역시 좋지 못합니다. 오늘은 어쩌면 불펜 대결이 될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 경기는 NC-넥센전 입니다.

NC가 고척돔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씀은 어제 드렸었는데요. 특히 투수들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균 자책점이 마산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팀을 상대한 성적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그만큼 오늘 선발인 해커 선수의 어깨가 무겁다고 할 수 있는데요. 넥센전서 상당히 강했습니다. 올 시즌 기록은 없지만 지난해엔 거의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는데요. 과연 팀의 고척돔 징크스를 깨는 투구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 입니다.

넥센 선발은 최원태 선수 입니다. 지난 등판서 패전을 기록했는데요. NC전서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막강한 상대 투수를 만나 어느 정도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 입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19일 경기의 관전포인트 였습니다. 경기 전의 설렘과 함께하길 기원하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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