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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출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연습 현장 보니

장병호 기자I 2023.05.25 09:10:15

최희서·이도엽·김용준 함께 맹연습
"전쟁 모순 속 생존해야 하는 인물 연기"
내달 20일 개막…일부 회차 매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엠피앤컴퍼니는 LG아트센터와 공동 제작하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연습 현장을 25일 공개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연습 현장. (사진=엠피앤컴퍼니)
‘나무 위의 군대’는 참혹한 역사 속 실화를 바탕으로 전쟁의 무익함을 전하는 연극이다. 배우 손석구, 최희서, 이도엽, 김용준이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공개된 사진은 손석구, 최희서, 이도엽, 김용준 등 4명의 배우들이 관객들을 만날 시간을 고대하며 설렘과 긴장감 속에 연습에 몰입한 모습을 담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전쟁의 모순 속 생존을 해 나가는 인물들을 연기해야 하는 작품”이라며 “연출가 민새롬과 네 명의 배우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참혹함과 생사의 갈림길에서 목격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한 의견과 생각 등을 치열하게 교환하며 리허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손석구는 나고 자란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 역할을 맡는다. 순수하지만 연약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할 줄 아는 섬세한 캐릭터를 집중도 높게 표현해냈다. 전쟁 경험이 많은 상관 역할의 이도엽과 김용준은 강해 보이려 애쓰면서도 내면의 혼란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상관과 신병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할의 최희서는 몽환적이면서도 극을 이끌어가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연습 현장을 압도했다.

작품은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나무 위의 맞물리지 않는 두 병사에게 투영하여 감각적이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나무 위의 군대’는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7만 7000원. LG아트센터 서울,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일부 회차는 매진됐으며 나머지 회차도 소량의 좌석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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