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선대위 참여 이동 중 KTX 심근경색 응급 환자 구호

이성기 기자I 2022.05.22 14:10:04

의사 출신 초선으로 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역할도
`착한 사마리안법` 개정으로 현장 응급구조 보장
"초심 잃지 않고 정치가 일상 속 미담 되도록 노력할 것"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의사(가정의학과) 출신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X 열차 안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60대 남성 승객의 응급처치에 나서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도록 도운 사실이 22일 알려졌다.

신현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대전행 KTX 열차 안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승객의 상황을 병원 측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현영 의원실 제공)


정치권 등에 따르면 신 의원은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를 위해 KTX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며 의료진을 찾는 안내방송을 들었다. 현장에 도착한 신 의원은 60대 남성이 왼쪽 가슴을 부여잡고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전형적인 심근경색 환자의 모습, 막힌 혈관을 빠르게 뚫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요하는 긴급 상황이었다.


혈압과 체온,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의료 장비나 응급처치 약물을 요청했지만 열차 내에 구비돼 있는 것은 AED 제세동기 외에는 전무했다. 다행히 함께 있었던 소아과 의사 선생님들의 제안으로 혈관 확장제 구비 승객을 수소문, 약을 환자에게 복용시키고 간이 산소공급을 할 수 있었다.

신 의원은 이후 환자와 대전역에 함께 내려 응급구조차에도 동승해 인근 병원까지 이동했다. 이 병원은 신 의원이 2006년 의사 면허를 받고 처음 인턴으로 근무했던 병원이었다. 이 병원을 다시 찾은 것은 16년 만의 일이었다. 신 의원은 “제가 이 병원 인턴 출신이다. 잘 부탁드린다”며 환자를 응급실로 들여보냈다. 이후 심장 혈관 조영 및 스텐트 삽입을 위한 시술실로 옮겨졌고, 그제서야 `증상 발생 이후 40분, 골든 타임은 지켰구나`라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교통 시설에 혈압계 같은 기본적인 응급 키트도 구비돼 있지 않은 현상 등을 법안과 예산으로 풀어나가려 한다”면서 “지난 총선 때 비례 1번으로 영입되면서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듯이 세상을 치유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우리의 정치의 모습은 혼돈 속에서 여전히 헤메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심근경색 환자의 이야기가 단순히 미담 기사로 끝나지 않도록, 하루하루 일상 속에서의 정치가 순간순간 미담이 될 수 있도록 남은 2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부산에 소아내분비학회차 내려가던 중으로 알고 있다. 일상 속 24시간 응급상황에서 발벗고 달려와 도움을 주는 동료 의사 분들이야말로 제가 알고 있는 의료계의 진짜 모습”이라며 당시 응급상황에 함께 한 소아과 전문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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