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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협약서에는 향후 3년간 안젤리쿠시스가 발주하는 친환경 선박(이종 연료, 암모니아 추진선 등)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하면 수은이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한국 조선사 전체 수주잔액(661억달러)의 약 20%가 그리스가 발주한 물량이다. 수은은 다수의 그리스 선사가 오는 11월 카타르 국영석유공사(QP)의 LNG 운송선사 입찰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협약이 한국 조선사의 수주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 행장은 서명식에서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수은과 한국 조선사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안젤리쿠시스그룹과 향후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수은의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우리 조선사들의 수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이날 방 행장은 그리스 정부청사에서 야니스 플라키오타키스 해양부 장관과도 만나 두 나라 간 해운·조선 네트워크 강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이 수주하는 기술집약적·고부가가치인 LNG선, LPG선, 탱커선 등에 대해 수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지난 9일(현지 시간)에는 니콜라스 마르티노스(Nikolas Martinos) 그리스 선주협회(Union of Greek Shipowner) 부회장을 만나 최근 전 세계 선박 발주 동향 등을 논의하고, 국내 조선사에 대한 협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